장기요양 수급자 70%가 재가 돌봄 희망하는 이유와 실태조사 결과
- 보건복지부의 2025년 장기요양실태조사 결과, 재가급여 수급자의 69.4%가 건강 악화 시에도 집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했습니다.
- 이는 2022년 49.8% 대비 19.6%포인트(p) 대폭 증가한 수치로, 지역사회 거주에 대한 욕구가 급격히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 전체 장기요양 수급자 중 85세 이상 초고령 비율은 47.3%로, 2022년(44.2%)보다 증가하며 수급자의 고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 재가급여 종사자의 20.2%가 7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인력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며, 임금 수준 향상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습니다.
2026년 8월 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장기요양실태조사'에 따르면, 장기요양 수급자 10명 중 7명은 건강이 악화되더라도 요양시설이 아닌 현재 살던 집에서 계속 지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되는 법정 실태조사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수급자 4,500명과 가족 3,368명, 장기요양기관 1,991개소, 장기요양요원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초고령화와 독거 가구의 증가라는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의 장기요양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왜 많은 수급자가 시설 입소보다 재가 생활을 선호할까?
- 수급자의 고령화와 독거 비율은 어떻게 변화했나?
- 장기요양요원의 고령화와 처우 문제는 어떤 상황인가?
- 장기요양기관의 운영 현황과 주요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 장기요양 서비스에 대한 가족들의 만족도는 어떠한가?
- 자주 묻는 질문
- Q1. 이번 실태조사는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나요?
- Q2. 재가급여 수급자의 거주지 선호도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 Q3. 장기요양요원의 고령화 현상은 어느 정도인가요?
- Q4. 수급자 가족의 돌봄 부담은 여전히 큰가요?
- Q5. 정부의 향후 장기요양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요?
왜 많은 수급자가 시설 입소보다 재가 생활을 선호할까?
건강이 악화되더라도 현재 거주지에서 계속 생활하겠다는 재가급여 수급자의 응답은 69.4%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 조사 당시의 49.8%와 비교했을 때 19.6%포인트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반면 노인요양시설 입소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2022년 28.7%에서 17.6%로 11.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변화가 시설에서 사는 것보다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하려는 욕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가 선호 현상은 수급자뿐만 아니라 가족들 사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 중 43.5%는 수급자의 건강이 나빠지더라도 현재 집에서 직접 돌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2022년 29.5% 대비 14.0%포인트 늘어난 결과입니다. 가족들 역시 시설보다는 가정 내 돌봄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유지하고 부양 부담을 나누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이러한 재가 중심의 돌봄 수요 변화에 발맞추어 정책을 재편할 계획입니다. 최봉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재가 서비스의 충분성과 다양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증 수급자의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확대하고, 병원동행이나 방문재활과 같은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여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거주 욕구를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수급자의 고령화와 독거 비율은 어떻게 변화했나?
장기요양 수급자의 고령화와 독거화 현상은 통계적으로도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전체 수급자 중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율은 47.3%로, 2022년 44.2%보다 3.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75세 이상에서 85세 미만 수급자는 37.6%로 같은 기간 2.9%포인트 감소하여 수급자 연령층이 상향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85세 이상 노인 인구 자체도 2021년 63만 3,656명에서 2025년 116만 9,20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독거 가구 비율의 증가는 돌봄 환경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재가급여 수급자 중 독거 가구 비율은 43.6%로 3년 전보다 3.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시설급여 수급자의 경우 입소 전 독거 비율은 59.3%로 2022년 대비 22.0%포인트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초고령화와 더불어 독거 노인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요양 서비스에 의존해야 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급자들의 건강 상태 역시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3.3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고혈압(65.0%)이 가장 많았고 치매(51.2%), 당뇨병(35.4%), 고지혈증(27.3%)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복합 만성질환을 가진 초고령 독거 노인이 늘어남에 따라, 단순한 요양 서비스를 넘어 의료와 돌봄이 결합된 통합적인 서비스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요양요원의 고령화와 처우 문제는 어떤 상황인가?
장기요양 현장을 지탱하는 요양요원들의 고령화 문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체 요양요원 중 60세 이상은 63.4%로 2022년 62.9%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70세 이상 요양요원 비율은 17.7%에 달하며, 재가급여 종사자의 경우 70세 이상 비율이 20.2%로 시설급여 종사자(6.7%)보다 세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재가 돌봄 현장이 고령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요양요원들이 꼽은 가장 시급한 처우 개선 과제는 임금 수준 향상입니다. 응답자의 62.2%가 임금 개선을 요구했으며, 법정수당·휴게·근로시간 보장(17.1%), 기관별 임금격차 축소(11.4%)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로 직종 간 임금 격차도 컸는데, 시설급여 요양보호사의 월 평균임금은 219만 8,000원인 반면, 재가급여 요양보호사는 108만 8,000원에 그쳐 재가 분야 종사자의 경제적 처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양요원들의 근무 동기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경제적 이유 외에도 '삶의 보람'(17.7%)이나 '가족 돌봄 경험 활용'(19.2%)과 같은 비경제적 이유로 종사한다는 응답이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요양요원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초고령사회 대응의 핵심이라고 보고,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요양기관의 운영 현황과 주요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장기요양기관의 운영 구조는 재가급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전체 장기요양기관 중 재가급여 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80.6%로 2022년 78.7%보다 증가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재가 중심 돌봄 정책과 수급자들의 수요가 맞물려 일어난 현상입니다. 하지만 기관들은 운영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관들이 꼽은 운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이용자 모집(74.1%)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기관 평가(70.4%), 인력 채용(67.2%), 재정 운영(58.4%)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인력 채용의 어려움은 앞서 언급한 요양요원의 고령화 및 처우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현장에서는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요구됩니다. 현재 장기요양기관들은 평가와 인력 수급 문제에 집중되어 있어,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나 종사자 교육에 투입할 여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가 중심 장기요양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기관들이 겪는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장기요양 서비스에 대한 가족들의 만족도는 어떠한가?
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대한 수급자 가족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전체 가족의 84.6%가 현행 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신체적 부양 부담이 완화되었다는 응답은 86.2%, 정서적 부담 완화는 85.2%, 경제적 부담 완화는 73.3%로 나타나, 제도 자체가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더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돌봄 부담을 느끼는 가족들도 많습니다. 조사 결과 가족의 51.6%는 여전히 돌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제도의 혜택에도 불구하고, 초고령화와 복합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을 돌보는 일이 가족에게는 여전히 큰 도전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 중 43.5%가 건강 악화 시에도 직접 돌보겠다고 응답한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겪는 심리적·육체적 부담을 지원할 수 있는 더 세심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장기요양등급을 인정받고도 급여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도 전체 인정자의 21%에 달했습니다.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꺼려진다'(39.6%)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병원 이용 선호'(23.6%), '가족 돌봄으로 충분하다'(14.5%) 순이었습니다. 이는 서비스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심리적 거부감 없이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 구분 | 2022년 조사 결과 | 2025년 조사 결과 |
|---|---|---|
| 재가 거주 희망 비율 | 49.8% | 69.4% |
| 시설 입소 희망 비율 | 28.7% | 17.6% |
| 85세 이상 수급자 비율 | 44.2% | 47.3% |
자주 묻는 질문
Q1. 이번 실태조사는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나요?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장기요양 수급자 4,500명, 수급자 가족 3,368명, 장기요양기관 1,991개소, 장기요양요원 4,5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Q2. 재가급여 수급자의 거주지 선호도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건강이 악화되더라도 집에서 계속 생활하겠다는 응답이 2022년 49.8%에서 2025년 69.4%로 19.6%포인트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시설 입소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28.7%에서 17.6%로 줄어들었습니다.
Q3. 장기요양요원의 고령화 현상은 어느 정도인가요?
전체 요양요원 중 60세 이상은 63.4%이며, 특히 재가급여 종사자의 경우 70세 이상 비율이 20.2%에 달합니다. 이는 시설급여 종사자의 70세 이상 비율(6.7%)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Q4. 수급자 가족의 돌봄 부담은 여전히 큰가요?
제도 만족도는 84.6%로 높지만, 가족의 51.6%는 여전히 돌봄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서비스 이용으로 부양 부담이 완화되었다는 응답도 70% 이상이지만, 절반 이상의 가족이 돌봄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5. 정부의 향후 장기요양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요?
정부는 중증 수급자의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확대하고, 병원동행 및 방문재활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장기요양요원의 처우를 개선하여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2025년 장기요양실태조사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고령화와 독거 노인 증가라는 현실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를 원하는 만큼, 정부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재가 중심의 장기요양 서비스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7일